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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청산 가속' 스리랑카 전 항공부 장관 징역 7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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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패청산 가속' 스리랑카 전 항공부 장관 징역 7년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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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패청산 가속' 스리랑카 전 항공부 장관 징역 7년형
    정부 돈으로 집권당 집회에 음식 제공토록 한 혐의 인정돼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부패 청산에 속도를 내는 스리랑카에서 이번에는 전 항공부 장관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2일 AFP 통신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콜롬보 고등법원은 2014년 집권당 노동절 집회 참가자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하도록 한 혐의로 기소된 피얀카라 자야라트네(61) 당시 항공부 장관에게 징역 7년형을 전날 선고했다.
    또 20만 스리랑카루피(약 83만원)의 벌금형도 내렸다.
    자야라트네 전 장관은 당시 국영 케이터링 업체인 스리랑칸 케이터링의 한 임원에게 집권당 노동절 집회 참가자들에게 총 2천500달러(약 340만원)어치의 점심 식사를 제공하도록 한 혐의를 받아왔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개인적 야망을 위해 집권당 노동절 집회 참가자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도록 해 공공의 신뢰를 저버렸다며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공무원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자 징역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2019년 스리랑카 뇌물·부패조사위원회(CIABOC)에 의해 기소된 자야라트네 전 장관은 항공기 구매 등과 관련해 다른 2가지 혐의도 받고 있다.
    법원의 이번 선고는 2024년 9월 출범한 진보 성향의 아누라 디사나야케 대통령 정부가 부패 청산에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나왔다. 디사나야케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부패 청산 가속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부패 사건들은 과거 정권 시절 조사가 시작됐지만 지지부진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전직 장관 2명이 이미 최장 20년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여러 명의 차관급 인사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지난달 31일에는 라비 카루나나야케 전 재무장관이 사적으로 고용한 이들을 공무원 급여 대상 명단에 올린 혐의로 체포됐다.
    환경부 등 일부 부처 장관을 지낸 케헬리야 람북웰라도 스리랑카의 마지막 싱할라 왕 궁전에 있는, 수백 년 된 신성한 바위를 훔치는 것을 도운 혐의로 지난달 중순 붙잡혔다.
    스리랑카에선 라자팍사 정치가문이 오랫동안 정권을 장악하면서 부패가 심해졌다.
    마힌다 라자팍사는 2001년 1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그의 동생 고타바야는 2019년 11월부터 2022년 7월까지 각각 대통령을 지냈다.
    고타바야는 재임 시기인 2022년 4월 초유의 국가부도 사태를 유발, 시민들의 거센 항의 시위에 밀려 해외로 도주했다가 사퇴했다.
    라자팍사 가문 구성원 및 두 전직 대통령 측근들은 자금세탁과 수뢰, 살인 등 다양한 혐의로 수사 또는 기소에 직면한 상태다.
    yct94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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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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