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외국인·기관 모두 '팔자'…기타법인, 10일째 1조대 순매수
삼전·닉스, 하락출발후 상승 전환…코스피 거래대금은 30% '뚝'
코스닥은 1.6%↓…외인·기관 매도속 개인 홀로 5천100억원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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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중동 긴장 재고조에 하락하던 코스피가 1일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자사주 매입 효과에 힘입어 상승 전환, 6,830대에서 장을 마쳤다.
다만 증시 전반의 투자심리는 위축되면서 이날 코스피 거래대금은 19조원으로 전날보다 8조원 넘게 쪼그라들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5.78포인트(0.23%) 오른 6,835.80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5.73포인트(0.52%) 하락한 6,784.29로 출발해 한때 6,732.47(-1.28%)까지 밀렸다. 이후 장중 하락폭을 줄여 등락을 거듭하다 장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앞서 코스피는 전날에도 하락 출발해 한때 -3.55%까지 낙폭을 키웠으나 장 후반 상승 전환해 '전약후강' 흐름을 보인 바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외국인·기관 모두 '팔자'를 나타냈다. 개인이 5천397억원,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867억원과 6천34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장 초반 순매수세를 보이다가 장중 '팔자'로 돌아섰다.
반면 기타법인은 1조6천65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 올렸다.
기타법인은 삼성전자[005930]의 임직원 주식보상 목적 자사주 매입과 SK하이닉스[000660]의 자사주 소각을 위한 매입 영향으로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까지 10거래일 연속 '사자'를 지속했다.
앞서 전날에도 개인·외국인·기관 모두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나타냈고, 기타법인의 순매수세에 장 후반 코스피가 상승 전환했는데, 이날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한편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2천562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미국과 이란의 무력 공방 재개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3대 주가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국제유가와 미 국채 금리도 동반 뛰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83% 뛰었고,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75%를 넘어서면서 1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 움직임에 대해 경고 발언을 내놓으면서 상승했다. 엔비디아(1.48%), 마이크론 테크놀로지(2.77%) 등이 올랐다.
이날 국내 증시는 지정학적 긴장 재고조에 따른 유가·금리 상승에 하락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다만 간밤 미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데다, 기타법인의 매수 규모가 커지면서 지수는 점차 낙폭을 줄였고, 이내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개장 전 공개된 한국의 8월 반도체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점도 매수세를 자극한 모습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기타법인의 순매수가 확대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며 "다만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는 약화했고 지수 상승폭도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장 초반 하락하던 삼성전자[005930](0.38%), SK하이닉스(1.14%) 등 반도체 '투톱'이 상승 전환해 지수를 밀어 올렸다.
SK스퀘어[402340](2.89%), 삼성물산[028260](3.72%), 신한지주[055550](2.02%) 등도 올랐다.
이밖에 SK이노베이션[096770](7.81%)도 자회사 SK온의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셀 수주 소식에 급등했다.
반면 삼성전기[009150](-1.92%), LG에너지솔루션[373220](-2.91%), 현대차[005380](-0.74%), KB금융[105560](-1.21%),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3.99%) 등은 내렸다.
이날 증시는 반등했지만, 코스피 시장에서 하락한 종목(422개)과 상승한 종목(446개)은 엇비슷했다. 40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2.98%), 보험(2.15%), 통신(0.85%) 등이 올랐으며, 건설(-3.50%), 기계장비(-1.34%), 운송장비(-1.19%) 등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04포인트(1.56%) 내린 821.25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3포인트(0.28%) 내린 831.96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한때 815.52(-2.25%)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천267억원, 2천863억원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5천181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196170](-2.11%), 에코프로[086520](-4.49%), 에코프로비엠[247540](-3.81%),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39%), 원익IPS[240810](-1.35%) 등이 내렸다.
HPSP[403870](1.59%), 보로노이[310210](0.61%) 등은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은 19조1천810억원으로 전날(27조5천420억원) 대비 8조원 넘게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4조6천50억원으로 전날(5조3천830억원) 대비 7천800억원가량 줄었다.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의 프리마켓과 메인마켓 거래대금은 총 8조1천984억원이다.
mylux@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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