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히말라야 전체가 녹아내리고 있다…빙하 매년 1m씩 소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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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 = 네팔·중국 국경의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휩쓴 대규모 홍수와 관련해 발렌드라 샤 네팔 총리가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을 촉구했다.
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샤 총리는 전날 밤 소셜미디어에서 "이제 우리가 기후변화의 결과로 겪고 있는 재난 문제를 국제사회에 강력하게 제기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홍수가 "평범한 홍수가 아니었다"면서 "이 지역의 주요 재난"이라고 말했다.
이어 "히말라야 지역의 우리가 직면한 위험이 기후변화와 함께 커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따라서 이 지역은 계속 경계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구 3천만 명의 농촌 국가인 네팔이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산업화한 주요국들에 비해 미미하다.
하지만, 이번 대홍수를 통해 네팔은 기후변화의 타격을 가장 크게 받는 나라 중 하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쪽 미얀마부터 서쪽 아프가니스탄까지 약 3천500㎞에 걸쳐 뻗은 히말라야·카라코람·힌두쿠시 산맥은 6만3천700여개 빙하를 통해 양쯔강, 갠지스강, 메콩강 등 아시아 10대 강에 물을 공급한다.
이에 따라 중국·인도 등 약 20억 명에 달하는 인구가 이 지역 빙하에서 나오는 수자원과 전력 등에 의존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유엔에 따르면 2010∼2020년 히말라야 빙하의 소멸 속도가 이전 10년 동안보다 65% 더 빨라졌다.
또 히말라야·카라코람·힌두쿠시 산맥 전역에서 빙하 호수 관련 홍수 위험성이 21세기 말까지 약 3배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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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네팔 카트만두 트리부반대의 빙하학자인 아르빈드라 카드카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히말라야 빙하가 매년 약 1m씩 녹고 있다면서 "히말라야 전체가 녹고 있다"고 경고했다.
툴 싱 구룽 네팔전국산악가이드협회 회장도 히말라야·카라코람 산맥 전역에서 눈과 얼음이 사라지고 있다면서 "산들이 검게 변하고 있다. 모든 산이 낙석 문제를 안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천848m)를 비롯한 모든 산에서 눈과 얼음이 사라지면서 기존 등반 코스가 뒤바뀌고 있으며, 산악인들의 인명 손실도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7월 말 네팔 유명 산악인 니르말 푸르자(43) 등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브로드피크(8천47m)의 눈사태도 비교적인 안정적인 등반 구간으로 여겨지던 곳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우려스럽다고 구룽 회장은 강조했다.

jh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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