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수교국 팔라우서 개최…中 반발 속 대만 외교장관 참석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태평양도서국포럼'(PIF)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태평양 시험 발사에 대한 강력한 반대 입장 채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이 31일 짚었다.
태평양 도서국과 호주·뉴질랜드 등 18개국의 모임인 태평양도서국포럼은 이날 팔라우에서 정상회의를 열었다.
PIF는 일본, 미국, 중국, 대만 등 역외 20개 국가·기관·지역을 파트너로 두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호리이 이와오 외무부대신이 이번 회의에 참석했다.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로 중국이 지난 7월 남태평양으로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에 대한 대응이 꼽히지만, 중국과 관계 냉각을 우려한 일부 회원국 등의 소극적인 태도로 인해 공통 메시지 도출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 7일 열린 PIF 외무장관 회의에서 호주 등이 중국에 대한 비판 성명 채택을 요구했지만, 키리바시, 나우루 등 일부 국가가 신중한 입장을 보여 정상회의에서 논의를 이어가기로 한 바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 키리바시, 바누아투 등 국가는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정상이 불참해 회의의 중량감이 일부 떨어지기도 했다.
한편, 대만의 린자룽 외교부장(장관)이 PIF 정상회담 참석을 위해 팔라우에 도착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중국은 PIF가 정상회의에 대만을 초청하기로 하자 '하나의 중국' 원칙에 위배된다며 반발했다.
PIF는 지난해에도 대만을 정상회의에 초청하려 했으나 개최국 솔로몬제도가 중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이번 정상회담 개최지인 팔라우는 PIF 회원국 중 마셜제도, 투발루와 함께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12개 수교국 중 하나다.
솔로몬제도와 키리바시는 2019년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했으며, 나우루도 2024년 대만과 외교 관계를 끊고 중국과 수교했다.
이에 따라 현재 대만과 공식 외교 관계를 유지하는 태평양 도서국은 팔라우, 마셜제도, 투발루 3개국뿐이다.
이번 PIF 정상회의는 다음 달 3일 폐막한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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