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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방부에 베네수엘라 매장원유 지분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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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방부에 베네수엘라 매장원유 지분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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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국방부에 베네수엘라 매장원유 지분 부여"
    민간기업 꺼리자 투자 중재자에서 직접 투자자로
    650억 배럴 뽑을 기업지분 35% 갖고 20% 원가매입 우선권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국방부에 매장원유 지분을 주는 방식으로 베네수엘라와 석유거래 협정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9일(현지시간) 이 같은 협정 내용을 전하며 미국 정부가 투자 중재자에서 직접 투자자로 역할을 전환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민간 기업들이 베네수엘라 석유산업 투자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임에 따라 직접 통제권을 확보할 방안을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을 통해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은 베네수엘라의 존경받는 델시 로드리게스 임시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하고, 민간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납세자 부담 없이 베네수엘라의 650억 배럴 이상의 확인된 석유 매장량에 대한 미국의 과반 통제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WSJ이 인용한 협상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합의를 통해 베네수엘라 정부는 민간기업 노스아메리칸블루에너지파트너스(NABEP)에 100년간 유전 17곳의 개발권을 부여한다.
    NABEP는 이를 통해 원유 650억 배럴이 매장된 베네수엘라의 유전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
    미국은 NABEP 지분 35%를 확보하고 이 회사의 원유 생산량 중 20%를 원가로 매입할 수 있는 우선권을 확보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NABEP 지분은 국방부 전략자본국(OSC)이 확보하며, 국방부는 상당한 자본 투자 없이도 지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페니 워런트 방식을 통해 투자를 구조화할 계획이다.
    베네수엘라와의 협상은 국무부가 주도했으나 국무부는 자금 투입 방안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협상 후반부쯤 국방부 OSC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국방부, 국무부 고위 관리로 구성된 대표단이 지난 7월 베네수엘라는 방문해 협상 조건을 조율했다.
    WSJ은 이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가 비전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매우 이례적인 해결책을 고안해냈다"고 지적했다.
    또 "미 국방부는 자신의 역할 범위를 획기적으로 확대해 석유 사업에 자금 조달을 지원하고 미래에 생산량의 이익을 갖게 될 것"이라고도 짚었다.
    WSJ은 이번 합의는 베네수엘라 정치권 전반에서 반발하는 것은 물론 미국 에너지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게 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베네수엘라에 투자하려는 미국 에너지 기업은 베네수엘라 유전을 상당 부분 장악하고 있는 NABEP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들은 베네수엘라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 이번 합의에 대해 소송을 제기해 승소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내다봤다.
    kik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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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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