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부 '방크 미스르' UAE 지점 표적…UAE 당국도 긴급 조사

ADVERTISEMENT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이집트 2위 규모 은행이 이란과 연계됐다는 이유로 미 재무부의 제재를 받게 된 것과 관련해 "법규와 절차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로이터, AFP 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방크 미스르' 은행은 29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 재무부의 통보 내용을 검토 중"이라며 이같이 발표했다.
이 은행은 그러면서 미 재무부가 이란 거래 통로로 지목한 아랍에미리트(UAE) 지점과 관련해 "이들 지점은 관련 법규와 절차에 따라 고객들에게 정상적으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입장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이란 전쟁 6개월을 맞은 28일 '이란 왕따' 작전의 시범타로 방크 미스르의 UAE 지점을 대상으로 미국 금융 시스템 접근을 차단한 이후 나온 것이다.
서방의 제재를 회피하려는 이란의 오랜 자금 통로로 지목 받아온 UAE 당국도 발빠른 움직임에 나섰다.
UAE 중앙은행은 29일 성명을 내고 '방크 미스르'의 자국 내 지점들을 상대로 '특별 긴급 조사'에 들어갔으며, 미국이 문제 삼은 기간에 걸쳐 심층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AE 중앙은행은 "UAE에서 영업 허가를 받은 은행들이 UAE 금융 시스템의 평판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를 바란다"며 "UAE의 법률과 규정을 준수해야 하며, UAE의 선진 금융 인프라를 오남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집트는 UAE와 함께 미국의 중동 우방으로 꼽히며, 이번 재무부 제재를 놓고 불안이 번지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이 같은 새로운 경제 제재를 '국가 테러'이자 '반인륜적 범죄'라고 비난하며 국제사회에 제재 불참을 촉구했다.
ksw08@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