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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동원령 임박?…"해외 부동산으로 몰리는 러시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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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동원령 임박?…"해외 부동산으로 몰리는 러시아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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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규모 동원령 임박?…"해외 부동산으로 몰리는 러시아인들"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가 조만간 병력 충원을 위한 대규모 동원령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러시아 밖 부동산을 구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탐사보도매체 아이스토리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지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까지 러시아 접경국인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아파트 장기 임대 수요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0∼30% 증가했다고 한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계절적 요인 외에도 동원령 관측에 따른 러시아인들의 우려가 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트빌리시에서 대형 주택 임대 중개사업을 하는 블라디미르는 통상 여름에 휴가, 방학 등으로 임대를 찾는 이가 많고 러시아인 고객 대부분은 조지아 등 해외 생활을 오래 한 이들이라면서도 "일부는 동원령 소문 때문에 아파트를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2022년 2월 직후 러시아인들이 대거 조지아로 이주했을 때와는 지금 상황은 완전히 다르다며 "이미 많은 외국인이 여기에 살고 있어서 아파트를 구하기가 어려워졌고, 건설이 계속되지만 시장이 수요를 못 따라간다"고 덧붙였다.
    조지아와 이웃한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에서도 25∼35%가량 아파트 임대 수요가 늘었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전했다.
    트빌리시의 경우 2024∼2025년을 거치며 급락했던 평균 임대료가 올여름 들어 평방미터(㎡)당 2.1달러 비싼 12.3달러까지 올랐다고 한다. 예레반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던 2022년 여름 수준에 다시 근접하고 있다고 한다.
    전쟁에 반대하거나 징집을 피하는 러시아인들의 해외 이주와 망명을 돕는 인권단체 코브체그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접수된 문의 건수가 5월 한달간 대비 6.3배나 늘어났다. 대부분 아르메니아, 조지아, 세르비아, 중남미 등 러시아인이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는 나라들의 생활 여건에 대한 문의였다.
    지난달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다음달 총선을 치른 직후 30만∼50만명 규모의 동원령을 내릴 것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이에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지난 25일 브리핑에서 "의도적인 유언비어"라며 "키이우 정권이 우리나라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려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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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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