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맥 "지금이 행동할 때"…굴스비 "그렇게 나빠보이진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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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임수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이 27일(현지시간) 잭슨홀 회의 첫날 좀처럼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경계감을 잇따라 나타냈다.
일부는 현 통화정책이 물가를 억제하기에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다며 금리 인상 필요성을 강조한 반면, 물가 흐름을 상대적으로 덜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도 나오면서 향후 금리 경로를 둘러싼 온도차도 드러났다.
제프리 슈미드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27일(현지시간) CNBC와 인터뷰를 갖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완고하고 끈적(sticky)하다"며 "우리는 이를 돌파할 방법을 계속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연준의 기준금리인 3.50∼3.75%가 경제를 제약하는 수준인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나타냈다.
슈미드 총재는 "현재의 금리 정책으로 우리가 무엇을 제약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금리 인상을 지지할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며 "성장과 인플레이션을 모두 이끄는 수요 측 요인을 파악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것도 미리 판단하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이 행동에 나설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며 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진 3명 중 1명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5년 넘게 연준 목표치를 웃돌고 있다며 현재 통화정책이 경제를 제약하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맥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것이라는 인식이 경제에 어느 정도 자리 잡기 시작하고 있다"며 "아직 그 단계까지 갔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런 상황을 반드시 피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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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는 '라피드 리스폰스' 팟캐스트에서 "모두가 경계해야 한다"며 단기적으로 가장 크게 우려하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아직 통제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라고 꼽았다.
다만 굴스비 총재는 즉각적인 금리 인상 필요성을 주장하지는 않았다.
그는 최근 3개월간의 인플레이션 흐름에 대해 "그렇게 나빠 보이지는 않는다"고 평가하면서, 물가가 연준 목표인 2%를 향하고 있다는 증거가 확인될 경우 시간을 두고 금리를 낮출 수도 있다고 말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역시 이날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최근 물가 지표를 "혼재됐다"고 평가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콜린스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이 "약간 제약적"이라고 평가하면서, 물가 상승률이 점진적으로 둔화하는 것을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한편, 전날 발표된 7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해 시장 예상(3.6%)을 웃돌았으며, 근원 PCE 상승률도 3.3%로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시장에서는 물가 상승세가 다시 가팔라지지는 않았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한 진전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장에서는 9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보다는 동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지만, 연말까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높게 반영하고 있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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