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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하루 만에 반등세…재무부 개입 '단기 처방' 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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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금리 하루 만에 반등세…재무부 개입 '단기 처방' 그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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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국채금리 하루 만에 반등세…재무부 개입 '단기 처방' 그치나
    30년물 금리 하락분 대부분 되돌려…10년물은 발표 전 수준 웃돌아
    재무부 개입에 '밑빠진 독 물붓기' 평가도…베선트, 추가 정책수단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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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연합뉴스) 임수정 특파원 =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20일(현지시간) 재무부의 기습 바이백(재매입) 확대 발표 직후의 하락분을 하루 만에 대부분 반납했다.
    이번 조치가 단기 처방은 될 수 있지만, 정부 부채 급증과 인플레이션 장기화 등 장기금리 상승을 압박하는 구조적 요인을 완화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미 3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7bp(1bp=0.01%포인트)가량 상승해 한때 5.27%까지 올랐다.
    이는 전날 미 재무부의 바이백 확대 발표 직전과 유사한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금리도 4.71%까지 올라 2025년 초 이후 최고치에 근접했다.
    재무부는 전날 장기 국채 유동성을 제고하기 위해 바이백 규모를 회당 20억달러(한화 약 2조7천754억원)에서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재무부가 장기물 국채금리 급등세에 정책 수단을 적극 동원하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30년물 금리는 발표 직후 약 10bp 떨어진 5.18% 부근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그러나 하루 만에 하락분의 대부분을 되돌리면서 시장 분위기는 반전됐다.
    미국의 막대한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 우려, 인공지능(AI) 투자 붐에 따른 회사채 공급 증가 등 구조적 요인을 고려하면 이번 조치는 '임시 처방'에 가깝다는 평가가 잇따르면서다.
    특히 이번 발표는 미국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으로 40조달러를 돌파한 날 이뤄졌다.
    막대한 재정적자와 차환 수요로 국채 발행 부담이 커지면서 금리가 오르고, 높아진 금리가 다시 정부의 이자 비용과 부채 부담을 키우는 '악순환'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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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NG는 이날 보고서에서 재무부의 개입 자체는 투자자들로부터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고 평가하면서도 "미국 국가부채가 40조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유동성 지원을 위한 국채 바이백 규모를 20억달러 늘리는 것은 (침몰하는) '타이타닉호의 갑판 의자를 재배치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가 부채라는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뤄지는 재무부의 대증 요법은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에 그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앞선 미·일 공동 엔화시장 개입도 일본의 미 국채 매각에 따른 금리 상승 압력을 피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 데 이어 이번 장기채 바이백 확대까지 재무부의 '깜짝 개입'이 잇따르면서 시장 예측 가능성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JP모건체이스의 마이아 크룩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전날 조치가 장기물 금리를 어느 정도 끌어내렸지만, 보다 지속적인 영향은 재무부가 시장에 개입하고 '정기적이고 예측 가능한' 원칙에서 벗어나면서 위험 프리미엄이 높아질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세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도 장기채 금리 반등세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오전에도 국제유가는 3% 넘게 오르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 같은 시장 평가에 더 적극적인 정책 수단도 가능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시장 불안 잠재우기에 나섰다.
    그는 장기채 바이백 규모가 회당 40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 "우리는 (활용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이 많기 때문에 지켜볼 것"이라며 "그 일환은 여기서 신호를 보내는 것이며, 현재 국채 금리가 근본적인 경제 여건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초에 재정 건전화에 더 중점을 두겠다는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j997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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