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트럼프 '전용기 바꿔타기' 언론에 안알려…"클린턴 땐 사전고지"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트럼프 '전용기 바꿔타기' 언론에 안알려…"클린턴 땐 사전고지"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트럼프 '전용기 바꿔타기' 언론에 안알려…"클린턴 땐 사전고지"
    WP "2000년 유사 작전 당시 기자단 대표에 작전·안전조치 설명"
    전용기 탑승 기자들, 작전 눈치못채…"언론과 긴장관계 더 악화 가능성"



    ADVERTISEMENT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암살 위협을 우려해 비밀리에 항공기를 바꿔 탄 것과 관련, 과거 빌 클린턴 행정부도 유사한 작전을 벌였지만 당시에는 언론에 이 내용을 알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튀르키예 앙카라를 떠나며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에서 군용기로 바꿔 타면서 동행 기자들에게 관련 사실을 전혀 알리지 않은 점을 클린턴 행정부 당시의 대응과 비교했다.
    2000년 3월 클린턴 당시 대통령은 인도 방문을 마치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이동하며 신변 안전을 위해 실제 탑승 항공기를 숨기는 작전을 폈다.
    당시 에어포스원과 동일한 표식이 있는 '미끼' 전용기가 취재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슬라마바드에 착륙했고 클린턴 대통령과 닮은 비밀경호국 요원이 이 전용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에어포스원 표식이 없는 다른 항공기가 착륙했고 클린턴 대통령은 이 항공기에서 내렸다.
    당시 백악관출입기자협회(WHCA) 회장이자 대통령 일정을 취재 중이던 수전 페이지는 이 기만 작전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인도에서 파키스탄으로 향하기 전 페이지에게 전화를 걸어 비보도를 전제로 대화하자고 요청했다.
    백악관 언론 및 보안 담당자들은 페이지에게 작전 내용을 설명하며 대통령의 실제 위치와 동행 기자들을 위한 안전 조치에 대해 알려줬다.
    페이지는 WP에 "그들은 그곳으로 비행하는 데 따르는 위험 때문에 미끼 비행기 사용을 포함해 취해지는 특별한 보안 절차에 대해 내게 설명해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위험성은 클린턴 대통령뿐 아니라 일정을 취재하는 기자들에게도 해당됐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WP는 트럼프의 백악관도 클린턴 행정부 때와 비슷한 보안 딜레마에 처했지만, 언론을 대하는 방식은 완전히 달랐다고 지적했다.
    전날 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8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튀르키예를 떠나며 구형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다가 몰래 내려 기내식 운반 차량을 이용해 소형 공군기로 옮겨 탔다고 단독 보도한 바 있다.
    에어포스원에 탑승해 있던 취재진은 당시 창문 덮개를 내리라는 지시를 받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비행기 교체 탑승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보도가 나오기 전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암살 위협을 피해 튀르키예에서 구형 에어포스원을 타고 영국으로 이동한 뒤 현지에서 신형 에어포스원으로 갈아탄 것으로만 알려져 있었다.
    WP는 이번 사건이 "이미 팽팽한 긴장 상태인 백악관과 언론 간의 관계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짚었다.
    yum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