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일 이상 카드 연체율은 12.9%로 높아…뉴욕연은 "신용기록 오래 남겨두는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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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의 가계대출 잔액과 연체 상황이 2분기 들어 소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공개한 2분기 가계부채·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미국의 전체 가계부채는 18조8천억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130억 달러(0.1%) 감소했다.
전체 가계부채 중 30일 이상 연체 비중은 4.7%로, 직전 분기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뉴욕 연은은 "초기 연체로의 전환율(Transition into Early Delinquency)은 자동차대출과 주택담보대출에서 상승했지만, 신용카드와 기타 부채에서는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라고 평가했다.
초기 연체로의 전환율은 가계 재정 건전성을 보여주는 선행지표 중 하나로, 정상적인 상환 상태에서 단기 연체 구간에 새롭게 진입한 대출 계좌 비율을 의미한다.
2분기 말 신용카드 대출 잔액은 총 1조2천600억 달러로 직전 분기 대비 210억 달러 늘었다.
신용카드 대출 잔액 중 90일 이상 연체 비율은 1분기 13.1%에서 2분기 12.9%로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카드 대출 잔액 중 90일 이상 연체 비중은 지난 2022년 3분기 7.6%에서 수년째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온 바 있다.
한편 뉴욕 연은 연구진은 이날 별도 블로그 게시글에서 90일 이상 카드 연체율 비중의 상승 흐름 배경에 대해 대출기관이 신용 기록을 더 오랜 기간 남겨두고 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연구진은 "현재 소비자의 대출 상환 행태를 더 정확하게 보여주는 지표는 신규 유입 연체율"이라며 "이 지표는 2년째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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