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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2천억원 집행 시 내달 영업 재개…신선식품 우선 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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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2천억원 집행 시 내달 영업 재개…신선식품 우선 수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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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플러스, 2천억원 집행 시 내달 영업 재개…신선식품 우선 수급
    흑자 핵심 점포 중심 운영·M&A 재추진…납품 정상화·직원 퇴사는 변수


    (서울=연합뉴스) 정수연 기자 = 파산 위기에 몰렸던 홈플러스가 긴급 자금 2천억원을 수혈받아 8월 중 영업재개를 추진한다.
    홈플러스는 20일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에 대해 즉시항고했다.
    법원이 즉시항고를 수용하면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가결 시한은 최장 9월 4일까지 연장된다.
    항고장 검토와 동시에 메리츠금융의 긴급운영자금(DIP)에 대한 법원의 집행 승인 절차도 진행될 전망이다. 법원이 메리츠금융의 DIP 집행을 승인하면, 에스크로 계좌에 예치된 2천억원의 자금이 홈플러스 계좌에 유입된다.
    회생에 필요한 최소한의 운영 자금인 2천억원을 확보하는 데에 실패했던 점이 앞선 회생절차 폐지의 결정적인 이유가 됐던 만큼, 이번 자금 확보로 법원이 즉시항고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게 유통업계의 중론이다.
    홈플러스는 이 자금을 바탕으로 납품업체를 설득해 물건을 받고, 대형마트 영업을 조속히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운영자금 고갈로 지난 13일부터 대형마트 매장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납품업체로부터 물건을 받고, 휴업 중인 점포를 다시 정상화하는 기간이 필요한 만큼 내부적으로는 영업재개 시점을 8월 초순께로 잡고 있다.
    홈플러스는 이날 내부 회의를 열고 신선식품과 그로서리(식료품) 위주로 납품업체로부터 초기 물량을 받아 내달 중 67개 점포 운영을 정상화하자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인 대형마트는 신선식품, 식료품, 생필품, 패션 의류, 가전 등 다양한 상품군을 모두 진열하는데, 신선식품과 식료품 구색을 갖추는 데 일단 집중한다는 것이다.
    영업 중단 직전, 납품 주기가 빠른 신선식품은 사실상 납품을 전혀 받지 못해 신선식품 매대에서 프라이팬과 냄비를 파는 등 제대로 된 영업을 하지 못했던 만큼 이 문제부터 해결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서는 납품업체와의 신뢰 회복이 급선무인데, 중소상공인 납품업체 당 미정산 대금이 평균 7억7천400만원인 만큼 납품 정상화 과정부터가 험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마트 현장 직원이 아닌 홈플러스 본사 직원들은 이미 상당수 퇴사한 점도 변수다.
    물건 납품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 않을 경우 67개 점포 가운데 일부 매장부터 영업이 재개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법원이 9월에는 홈플러스 회생계획을 인가할지, 회생절차를 폐지해 법인을 청산시킬지 결정해야 하는 만큼 홈플러스는 우선 흑자가 나는 핵심 점포 위주로 생존력을 입증해내는 데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는 홈플러스 운영을 정상화하고 대형마트 등 잔존 사업 부문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2천억원의 운영 자금이 확보됨에 따라 이번 즉시항고를 통해 회생절차가 연장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회생절차가 연장되고 DIP 대출이 들어오는 대로 영업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s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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