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국제수지 발표·대규모 흑자 주목…빚투 열풍에 가계대출 증가세 주목
금융당국 '중복상장 원칙금지 예외허용' 세부 기준 발표

(서울·세종=연합뉴스) 이세원 배영경 한지훈 기자 = 다음 주(7월 6∼10일)에는 국내 외환시장의 24시간 가동체제가 시작되고 올해 한국 경제 상황을 내다볼 수 있는 지표가 공개된다.
6일부터 서울 외환시장이 24시간 돌아간다.
오전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2시까지였던 원/달러 거래 시간이 월요일 오전 6시부터 토요일 오전 6시까지로 바뀐다. 주말과 1월 1일만 제외되고, 공휴일에도 거래가 계속된다.
외환 거래 공백을 해소하고, 국내외 투자자와 수출업 업체 환전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이같이 제도를 변경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은 8일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표한다.
이번 보고서에 담길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에 관심이 쏠린다.
4월 보고서에서 IMF는 올해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9%로 내다봤다. IMF는 반도체 호조 등을 반영해 이번에 전망치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OECD는 지난달 초 내놓은 보고서에서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을 1.7%에서 2.6%로 상향했다.
한국은행도 5월에 역시 2.6%를 전망치로 제시했다.
이후 신현송 한은 총재가 그보다 상향 조절될 것이라는 견해를 표명해 주목받았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국내외 42개 기관 중 11개 기관이 올해 한국의 성장률을 3%대 이상으로 전망했다. 영국 캐피털 이코노믹스(CE) 4.0%, 국내 재보험사인 코리안리[003690]는 4.1%를 각각 제시하기도 했다.
한은은 8일 5월 국제수지 잠정치를 공개한다.
반도체 수출 호조로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누적 흑자가 1천억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대규모 흑자 기조가 지속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월간 기준으로는 3월 379억3천만달러로 역대 최대, 4월 282억9천만달러로 역대 두 번째 흑자 규모를 기록했다.
한은은 5월 경제전망 때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2천500억달러로 예상했으며, 최근 시장에서는 3천억달러 안팎에 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은은 9일 6월 금융시장 동향도 발표한다.
주가 변동성 확대 속에 '빚투'(빚내서 투자)가 급증하면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큰 폭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6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774조9천608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4조1천378억원 증가했다. 작년 7월(+4조1천386억원)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가계대출 동향 및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9일 개최한다. 최근 빚투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달 신용대출 중심으로 가계부채가 많이 늘어났을 가능성이 점쳐진다.
4∼5월 다주택자 매물 위주로 부동산 거래가 활발했던 만큼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했을 가능성이 있다.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들어 6개월 연속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6일에는 중복상장 원칙금지 예외허용 세부 기준이 발표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중복상장 원칙금지·예외허용'라는 기조 아래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해왔다.
특히 시장의 관심은 모회사가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치게 될 주주동의 방식에 집중돼 왔다.
당국은 중복상장 심사 때 모회사 이사회가 마련한 주주보호 방안과 이에 일반주주가 충분히 동의했는지 여부를 중요 평가항목으로 삼을 예정이다.
현재 거론되는 주주동의 방식은 소수주주 다수결(MoM·Majority of Minority), 3% 룰(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 의결권을 3%로 제한), 특별결의 등이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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