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 2분기 낙폭 38%…팬데믹 이후 6년만에 최대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중재국 카타르 도하로 각각 대표단을 보내며 대화 재개 불씨를 되살린 가운데 원유 공급이 정상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며 3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2.92달러로 전장보다 0.3%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9.5달러로 전장 대비 1.8%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이 최근 나흘간 국지적 충돌을 뒤로 하고 중재국 카타르 도하로 각각 대표단을 보내면서 일단 대화 재개를 위한 불씨를 되살렸다.
다만, 당장 회담이 성사될지, 고위급 접촉으로 확대될지 등을 놓고는 미·이란 양국이 엇갈린 발언을 쏟아내고 있어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은 상태다.
에너지 거래 플랫폼 인덱스 리트로의 배런 라마르 석유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시장은 이 모든 사태가 곧 해결될 수도 있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중 상당수가 위성 추적 장치를 끄고 있어 실제 파악된 물량보다 더 많은 원유가 해협을 지나고 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브렌트유 선물은 5월 19% 급락한 데 이어 6월 중 21% 하락하며 급락세를 이어갔다. 6월 한 달간 하락 폭은 팬데믹 시기인 2020년 3월(-55%) 이후 가장 컸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브렌트유는 분기 기준으로 이란 전쟁 여파로 1분기 94% 급등한 데 이어 2분기 38% 급락했다. 분기 기준 낙폭은 2020년 1분기(-66%) 이후 6년 만에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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