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북반구는 절절 끓고 있지만 겨울 초입인 남반구는 맹추위가 강타하고 있다.
칠레 기상청은 22일(현지시간) 고기압의 영향으로 수도 산티아고가 위치한 메트로폴리타나를 비롯해 발파라이소, 오이긴스, 마울레, 뉴블레, 비오비오 등 중부 6개 주의 기온이 영하 4도까지 떨어진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칠레 사회개발가족부는 이들 지역에 노숙인 집중 지원을 위한 긴급 기상 경보인 '코드 블루'를 발령했다.
'코드 블루'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거나 눈과 비를 동반해 5도 이하로 떨어질 때 가동되는 칠레 정부의 복지 안전망이다.
코드 블루가 발령되면 공무원들은 즉각 현장에 투입돼 노숙인들에게 방한복과 음식, 위생용품을 지원하고, 이들을 인근 공공 대피소로 이송해야 한다.
6~7월 평균 최저기온이 3~4도인 칠레에서 겨울 초입인 6월에 영하 4도까지 떨어지는 건 이례적인 현상이다.
특히 난방시설과 인프라가 부족해 영하로 떨어지면 노숙인들이 동사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이처럼 지구촌 이변 속에 남반부가 한파로 신음하는 사이, 북반구는 때 이른 폭염에 휩싸였다.
이날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 지역의 기온은 41.9도까지 상승했다. 이날 프랑스의 주야간 평균 기온은 관측이 이뤄진 이래 6월 기온 중에서는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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