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러시아의 지정학적 적대 세력으로 변모했다고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이 22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리아노보스티 통신 인터뷰에서 "현재의 EU는 단순한 경제적 프로젝트로만 볼 수가 없다"며 "군사화 가속,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의 사실상 통합 등은 EU를 경제적 경쟁자에서 지정학적 적으로 변모시켰다"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EU와 밀착을 꾀하며 러시아를 멀리하는 기조의 아르메니아 집권 시민계약당이 이달 초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을 연장한 것을 두고 "우리는 아르메니아 지도부의 행보가 양국 관계의 변화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해왔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러시아는 최근 유럽에서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주요국을 중심으로 안보 이익을 위한 자강론이 대두하는 분위기를 경계하며 이를 비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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