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그 구상하던 '모두의 창업'…정보유출에 2기 출범도 차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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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리그 구상하던 '모두의 창업'…정보유출에 2기 출범도 차질(종합)
    당초 7월 규모 2배 확대·실리콘밸리 연계 계획…예산·모집 일정 차질
    노용석 차관 "플랫폼 완벽 보완 우선"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선발 규모와 지원 대상을 늘려 해외 진출까지 추진하려던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 창업' 2기 모집이 1기 합격자 개인정보와 아이디어 유출 사고 여파로 연기됐다.
    당초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신청자를 늘리고 미국 실리콘밸리 등 주요 해외 창업 지역에서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자 했지만, 이번 사태로 사실상 무기한 연기하게 된 것이다.
    노용석 중기부 제1차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모두의 창업 2기 출범 시점은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 차관은 "이번 모두의 창업 유출 사고의 가장 큰 문제점은 정부에 대한 신뢰를 저희가 지켜드리지 못한 점"이라며 "해당 플랫폼에 대한 완벽한 보완을 통해서 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노 차관은 다만 "어느 정도까지 조정할지 여부는 (개인정보 유출) 조사 결과와 시스템 보완 일정에 따라 추후에 설명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중기부는 선발 인원을 기존 5천명에서 1만명으로, 신청 대상을 기존 '창업 3년 이내 재창업자'에서 '창업 7년 이내 재창업자'로 확대해 7월부터 모두의 창업 2차 모집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청자 6만2천여명이 몰린 1차 프로젝트에서 선발되지 않은 5만7천명이 도전을 이어가도록, 아이디어 보완 피드백과 재도전 멘토링을 지원할 방침이었다.

    또한 지역 대학의 창업동아리 500팀 이상이 참여하는 '모두의 창업 대학 리그'를 추진하고, 초등학생을 위한 '찾아가는 맞춤형 창업 교육 운영' 및 중·고등학생을 위한 '방학 창업캠프 경진대회 병행'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특히 미국 실리콘밸리와 싱가포르, 인도 등 해외를 무대로 한 '글로벌 리그' 신설을 구상했다.
    구체적으로 해외 유명 창업 기관들이 도전자들의 성장을 전담하고, 해외 한인 창업가 네트워크와 협력해 이들의 안정적인 현지 정착 지원할 방침이었다.
    아울러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벤처캐피털(VC) 등 우수한 역량을 갖춘 기관을 확충하는 한편, 부처 간 협력을 강화해 중앙부처와 지자체 등 공공기관을 추가하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 1기 합격자들의 개인정보와 창업 아이디어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신뢰 회복과 시스템 보완이 급선무라는 판단하에 2차 모집을 연기하게 됐다.
    실제로 이날 브리핑에서는 모두의 창업이 안고 있던 보안 취약점에 대한 질문이 잇따랐다.
    노 차관은 이번 유출사고의 중심에 선 'AI 설루션 업체'에 대해 "정보 유출 가능성에 대한 판단을 업체 선정 과정에서 안 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주요 개인정보에 대한 비식별 처리나 서버 이중화 등 정보 보안 시스템의 구축 여부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시스템은 준수한 걸로 파악하지만, 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진 정확하게 답변이 어렵다"고 즉답을 피했다.
    작년 보안감사에서 많은 감점을 받았던 창업진흥원이 프로젝트의 개인정보를 관리한 것과 관련해선 "적절성 여부엔 책임을 회피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답했다.
    shlamaze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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