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붐에 車 디스플레이칩도 쑥쑥…대만 하이맥스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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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반도체 붐에 車 디스플레이칩도 쑥쑥…대만 하이맥스 약진"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인공지능(AI) 붐이 반도체 호황을 불러오며 대만의 디스플레이 칩 업체인 하이맥스가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 보도했다.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하이맥스 주식은 올해 연초 이후 두배 이상 올랐다. 이 회사는 챠량용 디스플레이 칩 부문에서 현재 전 세계 점유율이 40%에 달하며, 페라리, 폭스바겐, 포르쉐 등 유명 완성차 기업을 주 고객으로 두고 있다.
    하이맥스는 자동차 디스플레이란 개념 자체도 생소했던 20여년 전부터 차량 디스플레이 칩 개발에 집중해온 곳이다. 현재는 AI 성장세에 맞춰 스마트 안경과 '공동 패키징 광학'(CPO) 제품으로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CPO는 AI 반도체끼리 광섬유를 통해 빛으로 데이터를 주고받게 만드는 패키징 기술로, 데이터 트래픽이 급등해도 전력을 크게 아낄 수 있어 AI 데이터센터에서 수요가 높다.
    이런 약진 덕에 회사의 공동 창업자인 빙셍 우(Biing-seng Wu)·조던 우(Jordan Wu) 형제는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의 분석에 따르면 우씨 형제의 합산 순자산은 10억달러(약 1조5천억원)에 달하며, 이 금액은 이들의 하이맥스 지분 24%, 수령 배당금, 주식 매각 대금 등을 합친 결과다.
    형 빙셍은 1985년 대만 국립성공대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따고 정부 산하 연구소에서 초기 평면 디스플레이인 TFT-LCD의 개발·양산을 주도한 엔지니어 출신이다.


    빙셍은 이후 대만의 유명 디스플레이 제조사인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에서 일하다 글로벌 투자은행에 재직했던 동생 조던과 함께 2001년 하이맥스를 창업했다.
    이후 우씨 형제는 조던이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빙셍이 이사회 의장이 되는 경영 체제를 구축해 현재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다. 하이맥스는 2006년 나스닥 상장에 성공했고, 기술력을 인정받아 구글이 자회사 하이맥스 디스플레이의 지분 6%를 인수하는 성과도 거뒀다.
    하이맥스의 직원은 현재 2천200여명으로 이 중 90% 이상이 엔지니어다. 반도체 설계만 하고 제품 양산은 파운드리(위탁 칩 생산사)에 맡기는 '팹리스' 기업 구조이며, 대만 본사를 비롯해 중국, 한국, 미국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우씨 형제는 이번 보도와 관련해 인터뷰를 고사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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