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데이터센터 원자재' 인듐도 수출 검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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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 '데이터센터 원자재' 인듐도 수출 검사 강화"
    갈륨·게르마늄 이어 공급망 무기화 우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중국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핵심 원자재로 꼽히는 희소금속 '인듐'에 대한 수출 통제에 나설 조짐을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갈륨과 게르마늄, 흑연에 이어 첨단 테크 공급망을 겨냥한 중국의 자원 무기화 조치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에 에 따르면 최근 중국 세관 당국은 공식 수출 통제 대상이 아닌 인듐에 대해서도 구매업자들을 대상으로 최종 사용자 정보 공개를 요구하거나 서류 심사 기간을 대폭 늘리는 등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아연 제련 부산물인 인듐은 디스플레이와 납땜에 주로 사용되지만 AI 데이터센터 광(光)인터커넥트에 필수적인 첨단 광학 칩 제조의 원료인 '인화인듐(InP)'의 가공 전 단계 원자재다. 중국이 전 세계 공급량의 약 70%를 독점하고 있다.
    유럽의 한 원자재 구매업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중국 세관으로부터 인듐의 최종 소비처가 어디인지 등을 포함한 정보를 공개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북미의 다른 대형 바이어 역시 수출 승인에 걸리는 시간이 당일에서 수일로 늘어났다고 밝히며 서류 심사가 강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듐의 선적 차단 사례는 없다.
    앞서 중국은 지난해 2월 인듐의 후가공 원료인 인화인듐을 수출 통제 명단에 올린 바 있으며, 이번 조치는 그 전 단계인 원자재 금속에까지 규제의 칼날을 들이대는 전조로 해석된다.
    글로벌 테크 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지난 5월에는 엔비디아가 투자한 칩 제조사 코히어런트의 짐 앤더슨 최고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동행해 중국측에 이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도 독자적인 공급망 방어벽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국방물자국(DLA)은 중국발 리스크에 대응해 향후 3년간 최대 403t 규모의 인듐을 연방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위한 입찰 제안서를 공식 발표한 상태다.
    이번 중국의 세관 검사 강화 조치는 한국의 AI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공급망에도 원가 부담과 조달 리스크를 안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고려아연이 아연 부산물에서 인듐을 회수하는 공정 능력을, 일본이 디스플레이 폐패널 등에서 인듐을 고순도로 추출해내는 재활용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캐나다, 페루, 볼리비아 등에서도 인듐 생산라인이 가동 중이거나 개발 추진되고 있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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