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그녀가 돌아온 날'·윤가은 '세계의 주인'·장항준 '왕사남'도 초청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최대 영화 축제 중 하나인 상하이국제영화제에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 등 한국영화 4편이 상영된다.
4일 상하이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 게재된 정보에 따르면 오는 12일부터 21일까지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이 영화제에 박찬욱 감독의 '어쩔수가없다', 홍상수 감독의 '그녀가 돌아온 날', 장항중 감독의 '왕과 사는 남자',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이 초청돼 현지 관객들과 만난다.
상하이국제영화제는 1993년 창설됐으며, 중국에서 유일하게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 공인을 받은 경쟁 부문 국제영화제다.
공개된 일정에 따르면 '어쩔수가없다'는 '명감독 신작' 부문에 초청돼 오는 영화제 기간 4차례 상영된다.
'그녀가 돌아온 날'도 같은 부문에 선정돼 5차례 상영된다. 홍상수 감독의 작품은 중국 예술영화 관객 사이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으며, 작년에는 '수유천', '그 자연이 네게 뭐라고 하니'가 상영돼 평단의 호평을 받았었다.
'세계의 주인'은 '올해의 아시아 영화' 부문에 선정돼 3차례 관객과 만난다. 이 영화는 지난해 중국 핑야오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과 관객상을 받았다.
한국에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왕과 사는 남자'도 같은 부문에 선정돼 5차례 상영될 예정이다.
한국 영화는 지난해에도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비롯해 류승완 감독의 '베테랑 2', 황병국 감독의 '야당' , 임대희 감독의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가 상영작 명단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반면, 일본 감독의 영화는 한 편도 확인되지 않는다. 지난해에는 오쿠야마 요시유키 감독의 '엣 더 벤치', 츠카하라 아유코 감독의 '그랑메종 파리' 등 다수의 작품이 상영됐지만 올해에는 자취를 감췄다.
이는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유사시 대만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양국 관계가 급격히 냉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상하이국제영화제는 2006년 이후 매년 마련했던 일본 영화 특별전 성격의 행사인 '일본 영화주간'도 올해 개최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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