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인 10명 중 6명꼴로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의 현상 유지를 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대만 연합보가 1일 보도했다.
연합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과 라이칭더 대만 총통 취임 2주년을 맞아 지난달 22∼27일 20세 이상 성인 1천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중 '대만 미래와 관련한 설문'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영원한 현상 유지'(63%)에 이어 '현상 유지 후 독립'(14%), '빠른 독립'(7%), '(중국과의) 점진적 통일'(6%), '신속한 통일'(4%) 순으로 집계됐다.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응답자 합은 21%로 지난해보다 4% 감소했다. 중국과의 통일을 지지하는 비율은 10%로 역시 지난해보다 4% 감소했다. 대만 독립, 통일 지지 응답은 모두 각각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친미·독립 성향인 라이 총통의 양안 관계 처리에 관한 질문에 응답자의 48.9%는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만족한다"는 답변은 36.9%에 그쳤다.
특히 양안 간 군사 충돌이 발생할 경우 미국이 대만 방어를 위해 군대를 보낼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는 41%였고, 미국이 파병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응답자는 43%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자오춘산 대만 담강대 대륙연구소 명예교수는 이번 결과는 교류를 통해 양안 간 긴장을 완화하기를 바라는 대만인의 기대를 반영하고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라이 정부가 교류 및 위기관리를 위해 더 구체적인 조치를 제시하여야 한다며 집권 민진당이 외부 우려를 낮추기 위해 '대만 독립'이라는 당 강령을 보류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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