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을 거부한 이란의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의 해상 봉쇄와 위협이 협상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에 "이란 이슬람 공화국은 언제나 대화와 합의를 환영해 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썼다.
그는 "악의적인 불신과 봉쇄, 그리고 위협이야말로 진정한 협상을 가로막는 주요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어 "전 세계가 당신들(미국)의 위선적인 빈말을 목격하고 있으며, 당신들의 주장과 행동 사이에 존재하는 모순을 지켜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란은 휴전 기간 이어진 해상 봉쇄 등을 이유로 전날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예정이던 미국과의 2차 종전 협상에 협상단을 보내지 않았다.
미국은 휴전 종료 직전 중재자인 파키스탄의 요청을 받아들여 휴전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란은 휴전 연장 요청에 즉답을 하지 않은 채 호르무즈 해협을 허가 없이 통항하려 했다며 선박 3척을 나포하는 등 해협에 대한 무력 봉쇄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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