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시장에서 매출을 회복하며 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SK하이닉스가 30%의 점유율을 넘어서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좁혔다.
1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작년 4분기 eSSD 시장 상위 5개 브랜드의 총매출은 99억2천만달러(14조9천억원)로 전 분기 대비 51.7%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AI 추론 워크로드의 광범위한 확산으로 데이터 저장 시스템에 대한 요구 수준이 크게 높아졌다"며 "여기에 더해 기업들이 범용 서버 업그레이드를 앞당기고, HDD 공급 부족으로 일부 수요가 SSD로 이동하며 매출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매출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eSSD 점유율은 지난 4분기 33.8%로, 전 분기(35.1%)와 비교하면 1.3%포인트 감소했지만 매출은 49.7% 급증한 36억5천600만달러를 기록했다.
2위인 SK하이닉스(솔리다임 포함)는 같은 기간 75.2% 폭증한 32억6천만달러의 매출로 주요 업체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점유율은 26.8%에서 30.2%로 증가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8.3%포인트에서 3.6%포인트로 줄었다.
마이크론은 지난해 4분기 14억달러의 매출로 3위를 유지했으나, 점유율은 13.0%로 전 분기(14.3%)보다 소폭 하락했다.
트렌드포스는 "시장에 출하되는 eSSD 비트 물량은 계속 증가할 것"이라며 "전체 eSSD 매출은 내년에 두 배로 뛸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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