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현대차그룹이 생산 현장 배치를 준비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실전 투입을 위해 훈련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10일 관련 종목의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이날 현대차[005380]는 전장보다 0.52% 오른 48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5만5천원까지 올랐다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오름폭이 둔화했다.
현대오토에버[307950](3.36%), 현대글로비스[086280](0.41%), 현대모비스[012330](0.46%) 등도 강세로 마감했다.
현대차그룹주가 나란히 오른 것은 'CES 2026' 이후 한 달 만에 모습을 드러낸 아틀라스가 연속 공중제비, 빙판길 달리기 등 이전보다 한 단계 향상된 동작을 선보이면서 실전 투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날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지난 7일(현지시간) 아틀라스가 옆돌기와 백 텀블링 등을 하며 연속으로 공중제비를 넘는 영상을 자사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1분 37초 분량의 이번 영상에서 아틀라스는 기계체조 선수처럼 양팔로 바닥을 짚고 옆돌기와 백 텀블링을 끊김이 없이 해낸다. 공중제비의 마무리 동작인 착지도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성공했다.
아틀라스는 이전에도 옆돌기와 백 텀블링 등을 각각 선보인 적은 있었지만, 두 동작을 연속해서 하는 모습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KB증권 강성진 연구원은 "해당 영상은 단순 기술 시연을 넘어 아틀라스가 시뮬레이션에서 학습한 지능을 현실 공간에서 추가 수정 없이 적용할 수 있는지를 시험한 것"이라면서 "또한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이번 영상이 연구용 아틀라스의 마지막 무대라고 밝혀 양산용 아틀라스로의 전환이 시작되었음을 알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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