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 시 '피규어AI'에 이은 두 번째 업체 확보

(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 = LG이노텍이 미국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기업에 로봇의 '눈'에 해당하는 카메라 모듈 공급을 추진하며 미래 성장 동력으로 점찍은 로봇 사업에 속도를 낸다.
9일 업계에 따르면 LG이노텍은 미국 업체와 휴머노이드 로봇에 탑재되는 카메라 모듈 공급을 위한 물량과 가격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고객사는 올해 연간 100만대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양산 체계를 구축하려는 회사로 전해졌다.
협상이 성사될 경우 LG이노텍은 올해 초 공급을 시작한 '피규어AI'에 이어 로봇용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두 번째 업체를 확보하게 된다.
LG이노텍 관계자는 신규 고객사에 대해 "고객과 관련된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LG이노텍은 지난해 중순 엔비디아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등이 투자한 기업인 피규어AI와 카메라 모듈 공급 협상을 진행한 뒤 최근 공급을 시작했다.
또 작년 5월에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탑재 예정인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협약도 맺는 등 로봇용 부품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문혁수 LG이노텍 사장은 작년 3월 주주총회 후 취재진에게 "내년(2026년)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에 적용되는 (부품의) 양산 준비를 하는 중이며, 조만간 유력 기업과의 구체적인 협력 소식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서도 "로봇용 센싱 부품 사업의 경우 올해부터 양산이 시작됐고, 매출 규모는 수백억원 단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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