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코스피·코스닥 레버리지 ETF 대거 담아…외국인은 정리
반도체 ETF도 인기…금주 개인 순매수 1위 SK하이닉스·2위 삼성전자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연초부터 쉼 없이 오른 국내 증시가 이번 주 미국발 삭풍에 여러 번 휘청였지만, 국내 투자자들은 증시 회복 전망에 돈을 걸었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번 주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상장지수펀드(ETF)는 코스피200지수 일별 수익률을 2배씩 추종하는 'KODEX 레버리지'로, 3천8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코스피 상승 시 이익을 얻는 'KODEX 200'을 3천436억원, 'TIGER 200'을 1천99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지수를 2배로 추종하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도 약 1천699억원어치를 담았다.
새해부터 가파르게 오른 국장이 최근 뉴욕증시에 연동해 단기적인 과열 해소 국면에 진입했을 뿐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순매수 5위에 오른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1천945억원어치를 사들였는데, 증시가 꽤 오른 상황에서 강세 모멘텀이 꺾이거나 횡보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개인들이 집중적으로 담은 테마는 한동안 불장을 이끌다가 조정을 받은 반도체주에 집중됐다.
개인들은 TIGER 반도체TOP10[396500](3위·3천215억원), TIGER 반도체TOP10레버리지(7위·1천510억원), KODEX 반도체레버리지[494310](8위·1천453억원)을 대거 쓸어 담았다.
이들 모두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큰 비중으로 가져가는 상품이다.
개인들이 이번 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개별 종목도 1위가 SK하이닉스(4조4천938억원), 2위가 삼성전자(3조8천26억원)였다.
같은 기간 개인의 유가증권시장 순매수액이 9조5천860억원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한 것이다.

반면 하락장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품은 개인 투자자의 '팔자' 명단에 대거 올랐다.
개인이 가장 많이 팔아치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일일 수익률을 역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1천100억원)였다.
마찬가지로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을 보는 KODEX 인버스[114800](500억원),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442억원)도 바로 뒤를 이었다.
증시가 낙폭을 거듭하면서 들고 있던 인버스 상품이 수익이 나자 차익 실현에 나섰거나 향후 증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방향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대조적으로 외국인은 이번 주 KODEX 레버리지[122630](244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뒤이어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208억원)를 두 번째로 많이 정리했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은 새해 들어 미국 주식 매집을 늘리는 추세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달 미국 주식을 약 50억299만달러(약 7조3천48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는 작년 12월 대비 18억7천385만달러에서 약 2.7배 규모로 증가한 것이다. 작년 같은 기간(1월)의 40억7천841만달러와 비교해서도 10억달러 가까이가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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