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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아마존·MS, AI 투자 늘려…거품 우려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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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아마존·MS, AI 투자 늘려…거품 우려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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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아마존·MS, AI 투자 늘려…거품 우려 계속될 듯
    각각 200조원대 계획…과잉 지출 걱정에 주가↓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주요 인공지능(AI) 기업인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를 올렸다.
    투자 강화로 AI 기술 주도권을 계속 거머쥔다는 포석이지만, 수익 예측을 넘어서는 과잉 투자를 한다는 'AI 거품론' 우려도 계속될 전망이다.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4일 작년 자본지출 914억달러의 배 수준인 1천750억∼1천850억달러(약 258조∼272조원)를 올해 자본지출 예상액으로 제시했다.
    아마존은 5일 올해 AI 데이터센터 증설 등에 투입할 자본지출을 2천억달러(294조원)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작년의 1천50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MS도 지난달 말 실적 발표에서 올해 1천400억달러(206조원) 이상을 AI 설비와 관련 부지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자본지출(811억달러)의 1.7 배다.
    많은 투자자는 AI의 산업별 도입과 상품화가 아직 초기 단계라 변수가 많은 데다 대규모 'AI 베팅'을 뒷받침할 뚜렷한 실적 호조가 없다는 것에 우려를 드러내고 있다.
    이들 3개사 주가는 자본지출 전망을 발표한 당일 5∼10%씩 급락했다.



    구글은 자사의 AI 챗봇인 '제미나이'가 사용자 수 측면에서 오픈AI의 챗GPT를 바짝 추적하고 있고, 핵심 수입원인 인터넷 광고와 클라우드 성장세가 탄탄하다고 강조했지만, 투자자의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다.
    아마존은 작년 매출이 약 12% 증가한 가운데 클라우드, 광고, 구독 서비스, 전자상거래 등 각 부문이 두루 선전했지만, 올해 자본지출 예상액이 월가의 전망치인 1천447억달러를 크게 앞지른 여파로 5일 실적·투자계획 발표 직후 주가가 약 10% 추락했다.
    MS도 작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60% 오르는 호실적을 올렸지만 계속 가파르게 늘어나는 AI 지출액에 투자 심리가 악화해 지난달 28일 실적 발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7% 이상 뒷걸음질을 쳤다.
    뉴욕타임스(NYT)는 MS의 고전과 관련해 AI 사업이 투자자를 설득할 만큼의 실질적 성장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AI 산업은 인공신경망 구축 및 운영에 막대한 전산 자원, 데이터, 전력이 필요하고 기술 개발 속도가 매우 빨라 사업화 단계에서 거액의 투자가 불가피하다.
    최근 미국 증시는 AI 과잉투자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한 데다 범용 AI가 소프트웨어 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는 비관적 관측이 번지면서 주요 기술주들이 대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일 1.59% 떨어진 22,540.59에 장을 마쳐 이례적으로 사흘째 1%대의 하락을 지속했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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