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이 정부, 정상 간 친밀감 강조하며 "글로벌 리더십 회복 기회"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아르헨티나가 5일(현지시간) 미국과 무역·투자 협정을 체결하며 경제적 결속 강화에 나섰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은 이날 성명을 내 "관세 장벽을 철폐하는 한편 지식재산권, 핵심 광물, 농산물 등을 아우르는 포괄적 무역·투자 협정을 미국과 맺었다"라며 "미국의 전략적 동맹으로서 아르헨티나는 정치적·경제적 글로벌 리더십을 회복하고 과거의 위대함을 되찾을 기회를 맞았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성과를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맺은 탁월한 관계"에 기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블로 키르노 외교부 장관도 엑스(X·옛 트위터)에 "아르헨티나와 미국 간 상호 무역·투자 협정을 방금 체결했다"라는 글과 함께 협상팀으로 보이는 이들과 함께 찍은 셀피 사진을 게시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11월 관세 인하를 조건으로 미국과 '상호무역협정 프레임워크' 공동성명을 발표한 중남미 4개국 중 하나다. 협정 프레임워크 대상국에는 에콰도르, 과테말라, 엘살바도르도 포함돼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련 조처에 대해 커피, 코코아, 바나나 등 상품 가격을 낮춰 미국인들의 식료품비 절감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일괄적인 상호관세(국가별 관세) 부과가 미국 내 장바구니 물가 상승이라는 역풍으로 돌아온 데 따른 후속 절차로 해석됐다.
미국과 아르헨티나 간 무역·투자 협정은 역내에서 미국 우방국 중심 공급망 재편(프렌드쇼어링) 사례로 볼 수 있다.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로 불리는 밀레이 대통령은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밀착을 주요 외교 전략으로 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글로벌 관세 전쟁' 와중에 아르헨티나에 대해서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고려하겠다며 경제난 해소 '구원투수'를 자처한 데 이어 지난해엔 200억 달러(29조원 상당) 통화 스와프 체결로 아르헨티나 중간선거에서의 여당 압승을 측면 지원했다.
리튬 부국 아르헨티나는 앞서 전날엔 미국과 핵심 광물 공급망 강화 협력 프레임워크 협정을 체결하며 파트너십을 심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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