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1천425억원 순매수하며 상승 견인…외인·기관은 순매도
삼전 1.91%↑·하닉 1.96%↓…현대차·기아 등은 약세
코스닥 지수는 2.32% 급등 중…4년여만 처음 '1,000선' 돌파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코스피가 26일 상승 출발해 꿈의 '오천피'를 탈환했다.
이날 오전 9시 1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7.74포인트(0.56%) 오른 5,017.8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7.47포인트(0.15%) 오른 4,997.54로 개장한 직후 상승폭을 키워 오전 9시 16분께엔 사상 최고치인 5,023.76까지 치솟기도 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19.7원 내린 1,446.1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천42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93억원과 83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16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도 6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307억원 매도 우위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3일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혼조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58%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각각 0.03%와 0.28%씩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국가들에 부과하겠다고 밝힌 관세를 철회하면서 촉발된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 트레이드 여파 속에 업종별로 투자심리가 엇갈렸다.
전통 산업주와 우량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기술주는 상승 전환했고, 기술주 내에서도 인텔의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반도체주가 주저앉고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는 저가 매수에 강세를 보이는 차별화가 나타났다.
이번 주에는 1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애플, 테슬라 등 미국 빅테크의 실적발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등도 예정돼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코스피는 주 중반 이후 몰린 국내외 대형 이벤트를 치르면서 5,000포인트 안착을 시도할 전망"이라면서 "중요한 건 5,000포인트선 안착 후 주가 레벨업의 지속력 확보 여부"라고 강조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출발한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005930]는 1.91% 오른 15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는 1.96% 내린 75만2천원에 매매 중이다.
여타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2.79%), LG에너지솔루션[373220](1.94%), 셀트리온[068270](1.18%), KB금융(1.03%), 한화오션[042660](1.00%) 등이 올랐고, 기아[000270](-0.94%), SK스퀘어[402340](-0.79%), 현대차[005380](-0.78%), HD현대중공업[329180](-0.48%)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 지수는 금속(3.50%), 오락·문화(1.67%), 의료·정밀(1.56%), 전기·가스(0.85%), 제약(0.92%), 보험(0.94%), 운송장비·부품(0.63%), 전기·전자(0.60%) 등이 올랐고, 증권(-2.36%), 운송·창고(-1.00%), 부동산(-0.47%)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3.07포인트(2.32%) 오른 1,017.00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가 1,000선을 넘은 것은 4년여만이다.
지수는 9.97포인트(1.00%) 오른 1,003.90으로 개장한 이후 상승폭을 넓혀가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45억원과 1천50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 중이다. 개인은 홀로 1678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에이비엘바이오[298380](9.60%), 에코프로비엠[247540](8.9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6.68%), 코오롱티슈진[950160](6.38%), 리가켐바이오[141080](6.36%), 에코프로[086520](5.76%) 등 대부분이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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