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반발에 李대통령까지 논란 언급 영향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LS가 중복 상장 논란이 끊이지 않은 그룹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의 기업공개(IPO)를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S는 최근까지도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추가 공개하는 등 계획대로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이재명 대통령까지 이번 논란을 지적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계획 변경 가능성이 커졌다.
LS 관계자는 25일 "현재 상장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상장 잠정 중단을 포함해 모든 방안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달 중 열기로 한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관련 2차 기업설명회도 아직 일정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LS는 전기차용 모터와 변압기 필수 소재인 특수권선을 제조하는 미국 증손회사 에식스솔루션즈의 IPO를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약 5천억원을 조달해 전력 슈퍼사이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내 설비 투자를 실시할 계획으로, 계획대로 투자가 완료되면 기업가치는 2030년 3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시 LS의 기업가치가 희석돼 기존 LS 주주가 피해를 볼 것이라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에 LS는 지난해 11월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배경과 필요성을 설명한 데 이어 최근에는 기존 주주에게도 일반 공모 청약 외에 별도로 주식을 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소액주주연대와 주주행동 플랫폼 '액트'는 에식스솔루션즈 상장을 막기 위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행동에 나서겠다고 밝히는 등 논란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지난 22일 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코스피 5,000 특별위원회 의원들과 오찬에서도 중복 상장 문제가 논의됐다.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중복 상장 관련 제도를 더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여권에서는 이 대통령이 LS 사례를 구체적으로 지적했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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