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핀둬둬 직원·당국 조사관 충돌 후 조사 확대"

(베이징=연합뉴스) 김현정 특파원 = 중국 당국이 세무 정보를 기한 내 제출하지 않았다며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테무의 모기업으로 알려진 핀둬둬에 벌금을 부과했다.
21일 국가세무총국 상하이 창닝구 세무국은 핀둬둬 플랫폼 운영사인 상하이 쉰멍 정보기술이 당국의 시정 명령에도 정해진 기한 내에 세무 관련 정보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10만위안(약 2천112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중국 세무 당국은 작년부터 시행된 '인터넷 플랫폼 기업 세무 정보 보고 규정'에 따라 관련 주기적으로 기업 매출·세무 정보를 제출받고 있다.
핀둬둬는 작년 3분기 플랫폼 운영사와 직원들의 세무 정보를 제출하지 않았으며, 당국은 같은해 11월 이를 시정하라는 통지서를 발송했음에도 회사 측이 명령에 응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서는 감독 당국과 핀둬둬 직원이 조사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20일(현지시간)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 조사관들이 지난달 핀둬둬 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였으며, 이후 100명 이상의 조사관으로 구성된 특별 조사팀을 핀둬둬 상하이 본사로 파견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제보자를 인용해 회사 직원과 당국 관계자가 주먹다짐한 뒤 조사가 확대됐고, 부정 배송부터 세금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부정행위 혐의에 대해 광범위한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소문이 확산하면서 20일 뉴욕 증시 프리마켓에서 핀둬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 급락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국의 이번 조사로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를 앞둔 핀둬둬의 마케팅 캠페인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직원들은 추가 조사와 인터뷰도 준비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2020년 중국 빅테크(거대 정보기술기업) 알리바바에 대한 당국의 반독점 조사 이후 업계 전반에 걸친 규제가 강화됐다는 사실도 언급했다.
또한 "테무의 글로벌 확장에 힘입어 탄력을 받는 핀둬둬가 중국뿐 아니라 해외 규제 당국의 주목을 받을 수도 있다"고 짚었다.
hjkim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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