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시크 충격서 출발한 독파모…이젠 AI 에이전트 생태계 고민을"
(서울=연합뉴스) 조성미 기자 =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독자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선정과 관련해 "'국가대표 AI'를 목표로 하는 사업인 만큼 기준이 분명해야 한다"고 20일 강조했다.
배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딱 1년 전 중국 AI 모델 딥시크 R1이 등장하며 전 세계 AI 시장에 큰 충격을 준 점을 상기했다.
그는 "딥시크 출현 당시 우리나라에 자체 추론 모델이 사실상 부재한 상황이었고 핵심 기술을 외부에 의존하는 구조에 대한 우려가 컸다"며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출발한 것이 독파모 사업"이라고 말했다.
배 부총리는 지난주 독파모 1차 선정 결과가 발표된 데 대해 "탈락의 아픔을 겪은 기업들, 그리고 재선발 과정에 대한 현장의 여러 우려 섞인 목소리 역시 주무 장관으로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그는 "평가 기준이 과도하게 엄격하다는 의견, 오픈소스 활용을 보다 폭넓게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기업 현장을 경험한 사람으로서 그런 문제의식에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위기 상황에서도 우리가 통제하고 개선할 수 있는 기술적 주권만큼은 확보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중국 큐웬 모델 인코더·가중치 사용으로 네이버클라우드 컨소시엄이 떨어진 이유에 관한 부연으로 풀이된다.
배 부총리는 "선정된 모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할 만한 AI'로 등재되는 성과를 통해 가능성은 이미 확인했다"며 "이제는 자체 AI 모델 개발만 논의할 때가 아니라 AI 에이전트 시대에 맞게 서비스와 산업이 실제로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논의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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