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감소세…대다수는 리비아 출신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작년 한 해 이탈리아 해안에 상륙한 불법이주민이 6만6천296명으로 집계됐다고 이탈리아 안사 통신이 정부 자료를 인용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전년(6만6천617명)과 비교하면 소폭 줄었다.
이탈리아로 오는 불법이주민은 2023년 15만7천여명에 달했지만 반이민 정책 등 영향으로 2년째 감소세다.
국가별로 보면 작년 상륙한 불법이주민 중 리비아 출신이 5만8천408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4만2천279명)보다 38.1% 늘어난 것이다. 알제리에서는 전년(1천383명)보다 31.0% 늘어난 1천812명이 이탈리아로 향했다. 튀니지 국적자는 4천841명으로 전년(1만9천460명)보다 75.1% 감소했다.
이탈리아는 북아프리카 대륙과 지리적으로 가까운 탓에 아프리카·중동에서 밀려오는 이주민으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주민이 사회 혼란을 야기하고 복지 제도에 무임 승차해 내국인이 역차별받는다는 주장도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알바니아에 수용시설을 만들고 그곳에서 망명 신청과 송환 절차를 밟으려다가 유럽사법재판소(ECJ)에서 제동이 걸렸다.
유럽연합(EU) 회원국은 역외에 수용시설을 세워 망명 신청이 거부된 불법이주민을 보내는 이른바 '귀환 허브' 설립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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