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충남 태안군 태안석탄화력발전 1호기 발전이 31일 공식 종료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태안화력 1호기 중앙제어실에서 발전 정지 조작이 이뤄지면서 태안화력 1호기 발전이 종료된다고 밝혔다.
태안화력 1호기는 500MW(메가와트)급 표준 석탄화력발전기로 1995년 6월 준공된 뒤 30여년간 약 11만8천GWh(기가와트시)의 전력을 생산했다. 그간 태안화력 1호기가 생산한 전력은 우리나라 국민이 1년간 사용하는 전력의 21% 수준이다.
태안화력 1호기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은 전원 다른 발전소로 재배치된다.
한국서부발전 소속 65명은 태안 석탄화력발전 1호기를 대체하기 위해 경북 구미시에 건설된 구미천연가스발전소로, 한전KPS·금화PSC·한전산업개발 등 협력업체 소속 64명은 태안화력 내 다른 석탄발전기에 재배치된다.
정부는 '2040년 탈석탄'을 목표로 석탄화력발전 폐지를 추진 중이다.
석탄화력발전 폐지에 지역 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태안군에 대해서는 해상풍력 송전망 연계와 운영·정비(O&M) 부도 설치, 유휴 부지를 활용한 주민 참여형 태양광 발전 구축 등을 검토·추진해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도록 한다는 것이 정부 계획이다.
또 석탄화력발전소가 없어지는 지역을 '정의로운 전환 특구'로 우선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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