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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0월 통화량 5.2% 증가…2023년 1월 이후 장기평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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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10월 통화량 5.2% 증가…2023년 1월 이후 장기평균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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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은 "10월 통화량 5.2% 증가…2023년 1월 이후 장기평균 하회"
    ETF 걸러내니 8.7%서 3%p 이상 하락…1년간 신구 통계 동시 공표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우리나라 통화량 증가율이 지난 2023년 1월 이후 장기 평균을 밑돌고 있다고 한국은행이 30일 밝혔다.
    시중 통화량이 과도하게 풀린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한은은 이날 광의 통화량(M2)에서 주식형·채권형 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 등 수익증권을 제외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통화 및 유동성 개편 결과'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새로운 기준을 적용한 M2 잔액은 올해 10월 4천56조8천억원으로, 종전 기준 잔액(4천466조3천억원)보다 9.2% 줄었다.
    이에 따라 10월 기준 M2 증가율도 전년 동기 대비 5.2%로, 종전 기준에 따른 8.7%에서 크게 낮아졌다.
    한은은 "새로운 기준의 M2 증가율은 코로나 기간 중 장기 평균(7.5%)을 상회했으나, 2023년 1월 이후 장기 평균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M2 비율도 2024년 1분기 이후 장기 추세치를 밑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기준 적용 시 올해 3분기 말 GDP 대비 M2는 154%로, 장기 추세치(157%)보다 3%포인트(p) 낮은 수준이었다.
    10월 기준 금융기관 유동성(Lf) 잔액은 종전 기준 6천26조3천억원에서 새로운 기준 6천11조4천억원으로 0.2% 줄었고, 광의 유동성(L) 잔액은 7천543조2천억원에서 7천597조1천억원으로 0.7% 늘었다.
    이에 따라 10월 Lf 증가율은 7.8%에서 7.1%로, L 증가율은 7.1%에서 6.9%로 각각 낮아졌다.
    한은은 이번 개편을 통해 가격 변동성이 높은 만기 2년 미만의 수익증권을 M2에서 제외하고, 이를 Lf에 포함하기로 했다.
    아울러 통화성을 갖춘 종합금융투자사업자(초대형 IB)의 발행어음과 발행어음형 CMA(자산관리계좌)를 M2에 추가하기로 했다.
    투자펀드를 세분화하는 동시에 외국환평형기금을 중앙은행에서 중앙정부로, 퇴직 관련 신탁을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 기타금융기관으로, 공무원·군인·사학연금을 기타금융기관에서 중앙정부로 각각 옮기는 등 경제 주체 부문을 재분류했다.

    통화 및 유동성 개편은 한은이 완화적 통화정책으로 과도한 유동성을 방치해 원/달러 환율과 집값이 오르는 것이라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된 가운데 이뤄졌다.
    다만 한은은 이번 개편이 2017년 국제통화기금(IMF)의 통화금융통계 매뉴얼 개정에 맞춰 장기간 준비해온 작업이었다고 강조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통화 개편은 장기간에 걸쳐 추진한 과제"라며 "3년 전 당시 통계청의 3차 국가통계발전기본계획 수립 때 한은이 2025년 통화 개편을 완료하기로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화 지표에 대한 관심이 매우 커진 만큼 실무적으로 상당한 부담이 있지만, 신구 지표를 향후 1년간 병행해 발표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한은은 미국 등 주요 선진국도 M2에서 수익증권을 제외하는 만큼 향후 통화 통계의 국제 비교가 더 정확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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