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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극초음속 미사일 벨라루스 배치 포착…"유럽 겨냥 위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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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극초음속 미사일 벨라루스 배치 포착…"유럽 겨냥 위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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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 극초음속 미사일 벨라루스 배치 포착…"유럽 겨냥 위력 강화"
    지난 8월부터 옛 공군기지 작업…여러 곳에 분산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기자 = 러시아의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 탄도 미사일 '오레시니크'가 인접국 벨라루스의 옛 공군기지에 배치된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따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맞물려 유럽 전역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 능력을 한층 끌어올리게 됐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 미들버리 국제연구소, 버지니아 연구분석기관 CNA 연구진은 플래닛랩스 위성사진을 분석해 이같이 발표했다.
    그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벨라루스에 오레시니크 배치를 예고해왔으나 구체적 위치가 포착되지는 않았다.
    지난주 벨라루스 측이 배치가 완료됐다고 말한 오레시니크는 수도 민스크에서 동쪽으로 약 300㎞ 떨어진 크리체프 지역의 옛 공군기지에 배치됐을 가능성이 90%라는 게 이들 연구진의 분석이다.
    이 지역은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도 약 470㎞ 정도 떨어져 있다. 연구진은 이곳의 위성 사진을 통해 보이는 형상들이 러시아 전략 미사일 기지 특징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이곳에서는 지난 8월 급하게 건설 작업이 진행된 사실이 포착됐다.
    지난달에는 보안 울타리로 둘러싸인 곳에 군용 레일이 깔린 장면도 확인됐다.
    군용 레일이 있다면 열차를 통해 미사일과 미사일 발사에 필요한 이동식 발사대 및 여러 부품을 운반할 수 있다. 또 위장발사대를 만든 흔적도 있었다.
    한 소식통은 연구진의 이번 발표가 미국 정보기관의 분석과 대체로 일치한다고 확인했다.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지난 18일 "오레시니크가 어제부터 벨라루스에 있으며 전투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개암나무'를 뜻하는 오레시니크는 지난해 11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드니프로를 공격하면서 처음 공개한 신형 미사일로, 여러개의 탄두를 열매처럼 주렁주렁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레시니크의 속도가 마하 10을 넘어서기 때문에 현 방공 체계로는 요격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아울러 핵탄두 장착이 가능하지만 재래식 탄두를 장착해도 핵무기급 파괴력을 지닌다고도 말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최대 10기의 오레시니크 미사일을 자국에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연구진은 크리체프 옛 공군기지 부지는 발사대 3기 정도만 수용할 수 있을 정도라고 평가했다.
    따라서 나머지 미사일은 다른 여러 곳에 분산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ki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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