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산타랠리' 훈풍 영향…외국인·기관 합쳐 1조원 '사자'
삼성전자 최고가·'60만닉스' 회복…코스닥, 강보합세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코스피가 26일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순매도에 상승세를 지속하며 4,130선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8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26.14포인트(0.64%) 상승한 4,134.7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 대비 21.75포인트(0.53%) 오른 4,130.37로 출발해 한때 4,142.45까지 오름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천125억원, 2천60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나 홀로 1조70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4천179억원 매수 우위다.
크리스마스 전날 뉴욕증시는 3대 주가지수가 강세로 마감했다.
지난 2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8.75포인트(0.60%) 뛴 48,731.1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26포인트(0.32%) 상승한 6,932.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51.46포인트(0.22%) 오른 23,613.31에 각각 장을 끝냈다.
S&P 500 지수는 전날에 이어 종가 기준으로 최고치 기록을 재차 경신했다.
국내 증시도 미국발 산타랠리의 영향으로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4.82% 오른 11만6천450원에서 거래되며 장중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000660]는 2.38% 오른 60만2천원으로, 장중 기준 지난달 17일 이후 한달 여만에 '60만닉스'를 회복했다.
이날 투자경고종목에서 해제된 SK스퀘어[402340]는 5.30% 급등하고 있다.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68%)는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2.0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53%), 현대차[005380](-0.35%)는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전기·전자(2.37%), 의료·정밀기기(0.61%) 등은 상승세고, 화학(-1.57%), 금속(-1.56%), 건설(-1.44%) 등은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30포인트(0.03%) 상승한 915.50이다.
지수는 전장 대비 5.70포인트(0.62%) 오른 920.90으로 시작해 잠시 하락 전환했다가 현재는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275억원, 548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710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알테오젠[196170](2.21%), 에이비엘바이오[298380](0.85%)는 상승 중이고 에코프로비엠[247540](-1.46%), 에코프로[086520](-1.64%),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28%)는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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