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F)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체코에 본사를 둔 음성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 포넥시아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크레센도는 지난 2021년 12월 조성한 약 1조1천억원 규모의 3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투자했다. 인수액은 수백억원대다.
2006년 설립된 포넥시아는 음성만으로 말하는 사람의 식별, 성별과 연령대 추정, 언어 구분,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음성 및 화자 분석 플랫폼을 개발해왔다.
특히 2018년 심층 신경망을 활용해 화자를 식별하는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기도 했다.
앞서 크레센도는 2018년 2호 블라인드 펀드를 통해 벨기에의 PDF 설루션 기업 '아이텍스트'(iText)의 경영권을 인수한 후 2022년 글로벌 문서 처리 기술 기업 PDFTron Systems(현 Apryse)에 수천억원대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으며 매각한 바 있다.
박성민 크레센도 부대표는 "포넥시아는 이미 유럽 공공시장에서 그 경쟁력을 입증한 음성 보안 분야의 세계적 강자"라며 "딥페이크와 음성 사기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포넥시아의 기술은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