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란이 미국과 핵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사무총장은 26일(현지시가)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영문 게시물에서 "우리는 인위적인 협상이 아닌 진정한 협상을 수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어떤 협상의 결과도 미리 정해져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미국은 스스로를 모든 세계 발전의 전환점으로 묘사하려고 하지만 이는 자기기만일 뿐"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지난 16일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도 미국을 향해 "존엄과 존중의 언어로 이란과 대화한다면, 그들도 똑같은 언어로 답변을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 6월 이스라엘과 미국이 잇따라 이스파한, 포르도, 나탄즈 등 이란 핵시설을 폭격하면서 당시 예정됐던 미국과 이란의 6차 회담이 무산되고 현재까지 협상이 재개되지 않고 있다.
이란은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3개국(E3)의 주도로 지난 9월 유엔의 대이란 제재가 복원된 이후 외교적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프랑스를 방문해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과 회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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