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전용기 뜨는 곳인데…소포 안에 '정치 선전물'도

(서울=연합뉴스) 서혜림 기자 = 미국 워싱턴DC 인근 공군기지로 배달된 정체불명의 흰색 분말로 인해 여러 명이 병원으로 실려 가는 사건이 6일(현지시간) 발생했다고 미국 CNN 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날 앤드루스 합동기지 내 공군 주방위군 준비센터가 있는 건물에서 한 사람이 흰색 분말이 든 소포를 개봉한 뒤 복수의 인원이 인근 말콤 그로브 의료센터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사건 뒤 이뤄진 위험물 처리팀의 초기 현장 조사에선 유해 물질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상황 파악을 위한 조사는 계속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문제가 된 소포에는 정치적 선전물도 담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관들은 이 선전물에 대한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앤드루스 합동기지는 성명을 통해 예비적 조치로 사건이 발생한 건물 및 이와 연결된 건물에 대한 출입을 통제했다며 "투입된 최초 대응팀이 즉각적인 위협이 없다고 판단한 뒤 현장 관리를 특별수사국(OSI)에 인계,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당시 소포 근처에 있던 인원의 병세 정도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앤드루스 합동기지는 미국 고위 인사들이 공식업무를 위해 이동할 때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군사 기지다. 특히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의 이착륙 시 자주 이용된다.
사건 전날인 5일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곳에서 에어포스원을 타고 마이애미에 다녀왔다.
기지 내 공군 주방위군 준비센터는 주 방위군 본부와 각 주의 공군 주방위군 부대 간 연락 창구 역할을 수행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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