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지리, 1·2위 유지…현대차그룹, 16.6% 증가하며 성장세

(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올해 들어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둔화)에도 작년 대비 30% 가까이 성장해 누적 판매량 1천500만대를 넘었다.
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9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는 1천501만6천대로 작년 동기(1천180만대) 대비 27.2% 증가했다.
그룹별로는 중국 BYD(비야디)가 10.6% 늘어난 296만1천대로 글로벌 전기차 판매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19.7%였다.
2위는 중국 지리그룹으로, 64.7% 급증한 152만2천대를 판매했다. 점유율은 10.1%였다.
미국 테슬라는 5.9% 감소한 121만8천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3위에 랭크됐다. '톱10' 브랜드 중 판매량이 감소한 것은 테슬라가 유일했다.
7위를 기록한 현대차그룹은 16.6% 증가한 48만4천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전체 시장의 63.1%(0.2%포인트↓)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07% 증가한 947만1천대를 기록했다. 글로벌 전기차 판매의 3분의 2 가까운 물량이 중국에서 팔린다는 의미다. 유럽과 북미 시장 점유율은 각각 19.9%, 9.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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