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4일 HD현대중공업[329180]이 올해 3분기 영업일 수 감소에도 생산성 개선세를 나타냈고 기업가치가 추가로 개선될 여력도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를 높였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관련 보고서에서 HD현대중공업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27% 높인 80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며 이같이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의 3분기 매출액은 1년 전보다 22.4% 증가한 4조4천200억원, 영업이익은 170.3% 늘어난 5천573억원으로 집계돼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정 연구원은 "하계휴가의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영업일 수가 감소하고 적용 환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생산성 개선으로 건조 기간이 단축됐다"고 분석했다.
이에 "상선 부문 매출액이 직전 분기보다 2.3% 늘어났고 상선 부문 마진율도 12.9% 높아졌다"면서 "엔진 부문에서도 인도량 증가와 단가 상승이 동시에 반영돼 엔진 부문 영업이익률은 역대 최고치인 20.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 연구원은 "HD현대미포와의 합병 이후 특수선 수주 성과 도출, HD현대그룹 내 해외 조선소의 수주 및 실적개선, 생산성 개선·비용 안정화로 상선 부문 수익성 추가 상향 여부가 핵심"이라며 "추가적인 기업가치 상향 여력도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HD현대중공업의 전날 종가는 60만7천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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