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구상'이 중동 불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미국의 무기 증산이 난항을 겪는다는 등 소식에 힘입어 국내 방산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오후 1시 3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전장보다 5.10% 오른 111만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풍산[103140](2.47%), 현대로템[064350](3.48%), 한국항공우주[047810](0.09%), LIG넥스원[079550](1.68%) 등도 상승세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가자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구상을 공개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20개 항목으로 구성된 평화구상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인질을 전원 송환하고 비무장화에 동의해야 한다는 등 내용을 담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하마스가 72시간 내에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의 전면적 공격을 전폭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동 전문가들은 존재하길 스스로 포기하라는 수준의 최후통첩을 하마스가 받아들일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자국 방산업체에 미사일 생산 속도를 기존의 2배에서 4배까지 늘리라고 요구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중국과 충돌시 무기 비축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처이지만, 해당 기업들은 정부의 군수품 추가 구매 확약이 없는 상태에서 대규모 투자에 나서길 꺼리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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