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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인수戰 각축…한화·흥국생명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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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자산운용 인수戰 각축…한화·흥국생명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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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지스자산운용 인수戰 각축…한화·흥국생명 2파전
    '국내 사업자에 팔릴 가능성↑' 관측…연말 최종인수자 확정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배영경 기자 = 국내 최대 부동산 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의 인수를 둘러싸고 경쟁이 뜨겁다.
    애초 다수의 국내외 금융사가 관심을 보였지만, 결국 한화생명[088350]과 흥국생명의 2파전으로 구도가 좁혀지는 양상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운용의 매각 주관사인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지난 달 중순 예비 입찰에 참여한 인수 의향사들을 심사해 숏리스트(인수 적격 후보사)를 추려 최근 당사자에게 통보했다.
    이 숏리스트에는 한화생명, 흥국생명, 외국계 사모펀드 운용사(PE) 1∼2곳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애초 강한 인수 의지를 보였던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숏리스트 선정에서 탈락한 것으로 파악된다.
    숏리스트 선정사는 앞으로 1∼2개월 실사를 진행하고 본입찰에서 가격 경합을 벌인다. 최종 인수자는 올해 연말께 확정될 전망이다.
    금투업계에서는 이번 인수전이 결국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의 승부가 될 공산이 클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기존 최대주주와 사측이 국내 사업자로의 매각을 내심 바란다는 관측이 적잖은 데다, 이지스운용이 유럽과 북미 등지에 해외 부동산 사업 조직이 많아 외국계 업체가 살 경우 조직·인력 중복의 부담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한화생명과 흥국생명은 장기 자금을 관리하는 보험업의 특성상 부동산 자산운용사와의 '시너지'(상호 성장) 효과가 크다는 점을 내세워 각자 인수 성사 의지를 다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이지스운용의 창업주 고(故) 김대영 회장의 배우자 손화자 씨가 보유한 지분 12.4%와 재무적 투자자의 보유 물량 등을 합친 지분 66%다.
    소유주 측이 제시한 기업가치는 지분 100% 기준 8천억∼8천5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지스운용은 올해 6월 말 기준 운용자산(AUM)이 66조8천억원이며, 국내의 부동산 펀드 시장(187조원)에서 약 14.5%를 차지하는 업계 1위 기업이다.
    최근 서울 여의도의 신한금융투자타워를 대거 리뉴얼해 '원센티널' 빌딩을 오픈하는 등 굵직한 부동산 개발 사업을 진행한 주체로 인지도가 높다.
    단, 국내외 부동산 시장의 오랜 침체로 향후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지스운용의 지난 달 예비 입찰에는 한화·흥국생명과 대신파이낸셜그룹 외에 싱가포르계 캐피탈랜드투자운용과 미국의 KKR 등이 참여했다.
    이지스운용은 작년 매출 4천182억원에 영업이익 1천132억원을 기록했다. 손 씨 등 주요 주주들은 지난 해 초 경영권 매각을 결정하고 매각 절차를 시작했다.
    t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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