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NH투자증권은 전력기기 업황과 관련해 3일 "미국 전력 시장의 성장 여력이 충분하고 전력기기의 가격이 인상돼 관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민재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에서 데이터센터용 전력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주요 유틸리티 회사들의 중장기 설비투자 계획도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8천742억달러로 작년 하반기 대비 325억달러가 늘었다"며 "전력기기 산업도 좋은 상황이라 제품 가격이 인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예컨대 글로벌 전력설비 업체인 르그랑은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당시에는 주요 제품 가격을 1% 올리기로 했다가 2분기 때는 최대 3% 인상으로 입장을 번복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전력기기 업종에서는 효성중공업[298040]과 LS일렉트릭[010120]을 최선호주로 추천하고 HD현대일렉트릭[267260]을 차선호주로 제시했다.
데이터센터로의 확장 잠재력과 중장기 실적 개선의 가능성, 제한적 관세 영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원자력발전 분야에 대해선 한미 정상회담 덕에 양국의 원전 협력이 더 깊어질 것이며, 국내 업계와 지식재산권 분쟁을 겪은 웨스팅하우스와의 협상도 미국의 지지를 바탕으로 해결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장기적으로는 원자력 분야에서도 조선업에 버금가는 한미 협업이 나타날 것이라고 이 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국내 원전·가스터빈 업종에서 두산에너빌리티[034020]를 최선호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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