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민선희 기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8일 경기 상하방 리스크와 관련, "대미 관세 협상이 재촉발될 가능성을 굉장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한 뒤 기자간담회를 열어 "협상이 유지돼도 미국 관세를 피하기 위해 자동차 업체 등이 미국 생산을 늘리면 노사 간 갈등이 확신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장을) 해외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며 "정치적, 경제적으로 조율이 안 되면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어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반도체 사이클이 계속되고 있다"며 "반도체 수출이 잘 되면 경기 상방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또 다른 하방 요인은 석유화학 등의 구조조정"이라며 "중국과 경쟁이 심한 산업에서 구조조정이 일어날 예정인데, 여러 갈등이 표출되면 경제가 단기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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