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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미 부가가치수출도 '흔들'…"트럼프 관세로 부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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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미 부가가치수출도 '흔들'…"트럼프 관세로 부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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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대미 부가가치수출도 '흔들'…"트럼프 관세로 부정적 영향"
    산업연, 제3국 통한 간접수출 분석 보고서…2021년 이후 감소세 뚜렷


    (세종=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한국의 대미 직접 수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제3국을 통한 중간재 간접 수출을 뜻하는 '부가가치 수출' 역시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28일 펴낸 '한국의 대미 부가가치 수출 진단과 대응 방향' 보고서에서 한국의 대미 부가가치 수출이 최근 수년간 뚜렷한 감소 추세라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런 추세가 더욱 가속화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부가가치 수출은 제3국의 최종재 수출에 투입된 자국 중간재 수출액을 따로 떼어 계산한 개념이다.
    가령 베트남에서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생산해 미국에 수출하면 이는 베트남의 수출로 잡혀 한국의 수출 실적으로 기록되지 않는다.
    그렇지만 미국으로 수출된 베트남산 스마트폰에는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부품 등 다양한 한국의 중간재가 포함되는데 이를 따로 계산해 한국의 부가가치 수출이라는 개념으로 계산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665억달러였던 한국의 대미 직접 수출은 작년 역대 최대인 1천278억달러를 기록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반면 대미 부가가치 수출 추정액은 2021년 680억달러로 정점을 찍고 나서 2023년 460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감소하는 흐름을 보인다.
    2023년 기준 대미 부가가치 수출 경유국은 멕시코가 25.5%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국, 베트남, 캐나다 등 순이었다. 상위 4국 비중은 70.3%를 차지했다.
    보고서는 한국의 핵심 대미 부가가치 수출 경유국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무역적자를 이유로 고율 관세를 집중적으로 부과하려는 나라들이라는 점에서 향후 한국의 간접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최근 대미 부가가치 수출 중 멕시코·캐나다 경유는 USMCA, 중국·베트남 경유는 대중국 견제 등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받고 있어 트럼프 2기 통상 정책 변화를 예의 주시하여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의 글로벌 공급망 재편 전략 즉, 니어쇼어링, 프렌드쇼어링 등과 관련된 국가 및 산업들이 한국의 부가가치 수출에 영향을 주고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저자인 이원복 부연구위원은 "한국의 대미 부가가치 수출은 상당 기간 특정 경로와 특정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이번 트럼프 2기 관세 정책에 따른 대응 역량은 더욱 취약한 상황"이라며 "보호무역주의와 미·중 무역 분쟁의 상수화,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 정책에 맞서 중간재 중심의 수출 구조를 가진 한국이 부가가치 수출에서도 중장기적 관점에서 더욱 정교하게 대응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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