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한화투자증권은 31일 배터리 분리막 업체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가 수익성 개선이 제한적인 가운데 3분기도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류'로 내리면서 목표주가도 2만7천원에서 2만6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용욱 연구원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2분기 영업적자 537억원을 기록했다"며 "출하량은 전 분기 대비 증가했으나 판가 하락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에도 128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며 "고객 출하량은 유지되지만, 미국 정부예산 조정법안(OBBB) 통과 이후 북미 중심으로 불확실성은 높아졌으며, 낮아진 판가로 인해 수익성 개선도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했다.
한편 회사가 전날 3천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회사는 동종업체 대비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나 대규모 적자 지속에 따른 부담과 전방 산업 부진에 따라 선제적으로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라고 평했다.
그는 "유상증자에 따른 지분율 희석을 고려했으나, 그보다 흑자 전환 시점이 요원한 점이 더 큰 문제"라며 "향후 고객사 다변화를 통한 출하 확대와 유럽·미국의 탈중국 전략으로 인한 판가 합의가 원만히 이뤄지길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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