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24일 국고채 금리는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 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한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9bp(1bp=0.01%포인트) 오른 연 2.467%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2.849%로 1.9bp 상승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1bp, 0.7bp 상승해 연 2.626%, 연 2.426%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2.845%로 1.2bp 올랐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5bp, 1.4bp 상승해 연 2.753%, 연 2.646%를 기록했다.
채권 시장은 미국과 주요국의 무역 협상 결과에 주목했다.
최근 미국은 일본과 15%의 상호 관세율에 합의했으며, 유럽연합(EU)과도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주에는 중국과 고위급 무역 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에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하면서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 시장에는 약세 재료로 작용해 국고채 금리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채권 가격과 금리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인다.
미국 국채 금리도 전날(현지시간) 하락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10년물 금리는 3.60bp 오른 4.3830%를 기록했다.
여기에 개장 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속보치)이 반등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8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옅어진 점도 이날 국고채 금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부동산 대책의 효과를 확인할 시간이 필요한 가운데, 한국 경기가 지난 1분기 바닥 이후 완만히 회복하고 있는 만큼 8월에 금리 인하 카드를 소비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10년 국채 선물을 3천722계약 순매도하며 국고채 금리에 상방 압력을 더했다. 다만 3년 국채 선물은 2천712계약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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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일(오후ㆍ%) │전일(%) │ 전일대비(b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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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년) │ 2.316 │ 2.314 │ +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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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년) │ 2.426 │ 2.419 │ +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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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년) │ 2.467 │ 2.458 │ +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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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년) │ 2.626 │ 2.615 │ +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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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10년) │ 2.849 │ 2.830 │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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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20년) │ 2.845 │ 2.833 │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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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30년) │ 2.753 │ 2.738 │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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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고채권(50년) │ 2.646 │ 2.632 │ +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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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안증권(2년) │ 2.424 │ 2.417 │ +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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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무보증3년) │ 2.960 │ 2.950 │ +1.0 │
│ A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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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 91일물 │ 2.510 │ 2.510 │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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