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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시멘트 출하량 21.8% 감소…1998년 이후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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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분기 시멘트 출하량 21.8% 감소…1998년 이후 최저치
    812만t…"IMF·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천만t 못미쳐"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지난 1분기 국내 시멘트 출하량이 작년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하며 1998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16일 한국시멘트협회에 따르면 1분기 시멘트 출하량은 812만톤(t)으로, 작년 동기 대비 21.8% 감소했다.
    1분기 출하량으로는 1998년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1분기 출하량이 1천만t을 하회한 것은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때가 유일하다.
    1분기 출하량 감소율이 20%대를 기록한 것 또한 1998년 1분기(23.1% 감소) 이후 처음이다.
    이러한 시멘트 수요 감소는 건설경기 침체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건설자재 수요는 업황과 직결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발주로 건설업이 활황이던 1996~1997년에는 연간 출하량이 6천만t을 상회했다.

    이러한 수요 감소에 시멘트 제조 주요 기업 7곳의 1분기 경영실적도 악화했다.
    삼표시멘트는 1분기 영업이익이 16억2천21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5% 감소했으며 한일시멘트는 영업이익이 125억4천838만원으로 75.5% 줄었다.
    아세아시멘트도 70.4% 감소한 34억원으로 집계됐다.
    쌍용C&E는 265억원 영업적자를 내며 적자 전환했고, 성신양회도 6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이런 실적 감소세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두 자릿수의 출하량 감소세가 올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멘트 수요와 밀접하게 관련된 신규 분양물량과 건축 인허가, 착공 추이 등 각종 지표가 모두 감소세라는 이유에서다.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주택 인허가는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주택 착공도 25.0%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시멘트 출하량은 30여년 만에 4천만t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멘트 출하량은 1990년 3천200만t에서 1991년 4천400만t으로 급증한 이래 한 번도 4천만t을 하회한 적이 없다.
    시멘트협회 관계자는 "건설경기 침체를 극복할 획기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는 이상 올해 시멘트 내수 4천만t대 유지 전망은 회의적"이라고 밝혔다.
    luci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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